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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포도뮤지엄 제주도 가볼만한 곳 전시회

쮸현 2023. 1. 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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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22년 여름에 갔던 곳이지만 너무 좋은 기억만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포도 뮤지엄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88
연락처 064-794-5115
운영시간 10:00~18:00 (입장마감은 17:30)
운영요일 수요일~월요일 (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10,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T멤버십 할인과 제주도민 할인을 받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 우리는 무엇도 아니었기에 네이버 예약을 하고 들어갔어요.
주차장은 바로 앞에 있는 공간을 사용하면 됩니다. 무료예요~

포도뮤지엄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의 주제는 2022.07.05부터 2023.07.03까지 진행됩니다.

머물 수 없는 공간

머물 수 없는 공간은 끊임없이 화면의 바닥이 움직이는데요, 하얀 육면체들이 모여있는 바닥이 파도처럼 움직이며 그 공간 자체가 머물 수 없는 유동의 공간이 됩니다. 전시는 방의 개념으로 있었으며 관람을 한 후 다른 방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디파처 보드

이번 포도뮤지엄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전시였습니다.
공항의 디파처보드를 연상시키는 안내판에서 글자는 수도 없이 돌아가다 멈춘 순간 어떠한 글을 만들어냅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증언”

움직이는 디파처보드

여행의 설렘을 떠올리게 하는 안내판을 가득 채운 60개의 문장은 강제이주를 당했던, 2차 대전 당시의 수용소에 있던, 한국전쟁의 피란자들 등등 어떠한 이유로 한국을 떠난 사람들이 남긴 말들입니다.
이러한 말들은 너무나도 생경하고 충격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짜여진 연대기

그냥 실로 짜인 세계지도 같이 보이는 이 작품은 이주노동자의 움직임 패턴과 경로를 추적해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주 노동자의 발자취가 한눈에 담긴 순간이라 생각이 드네요

주소

필리핀 우체국에서 해외로 물건을 보낼 때 세금이 면제되는 박스의 규격 50X50X50만큼 짐들이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이 싼 짐을 보여주는데 예전 시대의 모습과 아이들의 물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빗물 드로잉

프로타주처럼 땅 위에 종이를 대고 연필로 문지른 그림을 빗물을 맞게 하여 말린 작품입니다. 빗물이 떨어지는 느낌 그리고 종이가 마르면서 생기는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묘한 느낌을 느끼게 했습니다.

사탕수수

사탕수수가 들어있는 비닐하우스 였습니다.
몹시 습하고 달콤한 향이 났는데, 양쪽에 티브이에선 영상이 틀어져있었습니다.
어린 신부들이 타국에서 자라는 사탕수수 냄새를 맡았을 때 상황을 전시한 것인데, 밝은 조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요하고 외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소터널

여기는 푸른빛 터널로 되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벽면에는 하얀색으로 주소들이 적혀있었는데 대한민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의 본국 주소와 태어난 연도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 터널을 지나고 나면 나이트오프의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라는 노래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나이트오프의 잠이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이 노래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채색의 바다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파란색, 하늘색, 하얀색의 물감 중 하나를 골라 비닐 신발을 신고 모든 공간을 칠할 수 있습니다. 칠하는 모습은 위에 설치된 카메라로 타임랩스 촬영이 되어 쓰인다고 해요.
공간 중간에는 보트가 한 척 서있는데, 난민 보트라 합니다. 이 전시는 쭉 저희에게 같은 것을 보여주려 합니다.
그럼에도 사랑하라. 모두가 어떠한 사연으로 고향을 떠나고, 배회하고, 각자의 추억을 안고 살아간다 해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이 말고도 더 많은 전시가 있었습니다. 2층에는 다른 컨셉으로 또 하나가 있었지만, 사진 개수의 제한으로 여기까지 소개하겠습니다. 제주도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포도 뮤지엄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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